놀이터에서 신나게 놀고 싹 씻고 나니 웃음이 절로.
울 딸의 미소는 정말 넘 넘 예뻐.
요즘은 영어 문장도 읽기 시작했다. 아직은 시작이지만 또 어느새 날 놀래킬 울 딸.
산수도 많이 늘었고, 피아노도 도레미송 정도는 척척.
주는대로 쑥쑥 잘 받아먹는 울 딸, 가르치는 내 입장도 신이 난다. 다른 집 아이들처럼 많이 놀게하고, DVD도 많이 보고 하면서 중간중간 가르치면 그걸 놓치지 않고 자기 것으로 소화해 내는 울 딸.
여튼 고마운 녀석.
며칠전엔 마시고 있던 우유를 식탁에 흘리고 나더니 설겆이를 하고 있는 나에게, "엄마, 우유를..."
나한테 혼날 걸 생각하고 말도 다 못 끝낸다. 근데 요녀석 잘 못했단 소리를 안한다. 그래서 내가, "너 컴퓨터 보느라고 정신 놓고있다 우유나 쏟고! 그리고 잘 못 했어요란 말은 왜 안 해!" 내가 언성을 높이니까 울 딸 이제는 아주 나랑 맞장뜬다.
세린: "잘못했어요라고 했어요!"
나: "난 못들었어!"
세린: "엄만 절 못 믿으시는 거예요?"
나: .... ...(못들었는데...그렇다고 어린 울 딸을 못 믿는다고 할 수도 없고...)
이번엔 못 들었으니까 다음부터는 실수하거나 잘 못한 뒤에는 잘못했어요라고 큰 소리로 말해. 알았어?
아....요즘 애들 무섭다. 세린이는 요즘 삐지면 "엄마랑 안 놀아, 아빠하고 세준이만 사랑해 줄꺼야, 흥!" 협박도 한다. 근데 그 협박이 나는 무섭다. 이~잉 세린아, 엄마도 사랑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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