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날 밤은 정말 다들 퍼져서 뒹굴었습니다.
애들 겨울 방학 2주동안 여기저기 바삐 빙글빙글 다니느라 울 모두 지쳐버렸고, 오랜만에 다들 집에서 가족끼리 오붓하게 보냈습니다.
엄마랑 시어머님께서는 예쁜 사진만 올리라 하시지만, 제 눈엔 수염을 몇일이나 안 깎은 바야바 수준의 남편도, 손가락으로 꼬물꼬물 냄새나는 (?) 지 발가락 가지고 노는 울 딸도, 누나의 분홍색 츄리닝을 물려 받아 입은 울 아들도...항상 너무 예쁘답니다. 나중에 이 사진들을 보고 우리는 많이 웃을 수 있을것 같아요. 이 때만 해도 젊었다는 둥 하면서요...
시간은 무섭게 흘러가고, 오늘은 내 인생의 가장 젊은 날. 소중히 보내야 하는데 날씨 탓인가요...
자꾸 게을러만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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