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November 17, 2009

죽고 못사는 오누이



둘이 좋아라 놀때는 서로 보고 낄낄깔깔...
둘이 신나게 싸울때는 '누나가 때렸어' '세준이가 밀었어' 해가며 서로 를 못 잡아먹어 안달~
모든 형제들이 이러면서 크는 것 같아요.
어제는 둘이서 지들은 좋은 공주(세린)/왕자(세준)라며 저보러는 마녀역(상은)하라고, 저를 피해 이리 도망 저리 도망치며 숨밖꼭질하며 놀았답니다. 나쁜 놈들...다 키워 났더니, 늙은 이 엄마는 마녀역이나 주고...서러워서 내 참~
그 다음엔 최근 신종플루 백신을 맞고 와서 한동안 심취해 있는 병원 놀이...항상 세준이는 환자, 저는 간호원, 세린이는 의사...아무리 생각해도 역할 배정에 문제가 있는 것 같지만, 뭐 울 딸 고집을 꺽을 수가 없으니....이제는 세준이도 제법 환자 역을 잘 소화하며, "어...여기 아파~"등등 나름대로 환자 에드립을 섞어가며 울 가족은 병원놀이를 했답니다.
세린이는 요즘 자신은 커서 의사, 화가, 요리사 3가지의 직업을 갖겠다 합니다. 뭐라 하겠습니까? 지가 하겠다는데...여튼 좀 컸다고 지들끼리 이거했다, 저거 했다 하면서 잘 노는 모습을 보면 정말 항상 입가에 미소가 끊이지 않는것 같아요. 어제는 개그우먼 김지선이 4째 낳은 모습을 보면서, 이래서 힘들면서도 아가들을 계속 낳는구나라는 생각이 절로 들면서, 순간...아주 순간 약간의 미친(?) 생각도 해보며...저를 다시 다잡았답니다. 우리집은 저 예쁜 둘로 너무나 완벽하다고...
저는 울 아가들이, 울 남편이, 그리고 다른 울 가족 모두가 너무나 좋습니다. 모두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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