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October 13, 2009

세린이는요...


왼쪽 코구멍에 코피가 났던 흔적이...그 와중에도 애교만점의 윙크를 날려주는 울 딸.

일화 1
세린이하고 산수 공부를 하는 중이었는데요. 세린이가 묻더라고요. "엄마, 육 빼기 육은 영이지?"
그래서 제가, "음, 그렇지. 세린이가 사탕이 6개 있는데 세준이를 6개 다 줘봐. 하나도 없지? "
울 딸이 끄덕이길래, 제가 좀 앞서서 또 물어 봤죠. "근데, 세린아, 사탕 6개를 세린이하고 세준이하고 똑같이 나눠 먹으려면 몇 개씩 먹어야 하지? "
울 딸 말하길, "세린이 하나, 세준이 하나."
그래서 제가 다시 물었지요. "그럼 나머지 4개는 어떻게 해?"
울 딸, "사탕은 하루에 하나씩 먹어야지. 나머지는 내일 먹을거야."
울 딸과의 사탕 나눗셈은 이리 끝났고, 사탕을 사과로 바꿔서 다시 산수 공부를 했답니다. 시작하기 전에 제가 말하길, "세린아, 사과는 하루에 많이 먹어도 된단다. 자, 그럼...사과 6개를...."

일화 2
세린이하고 방바닥에서 큰 보드를 깔고 물놀이를 하고 있었습니다. 상황은 저와 세린이가 배를 타고 물 위에 있는 척 하는 거였는데....제가 세린이한테 다급한 목소리로, "세린아, 저기 상어가 온다. 어떡하지?" 울 딸 왈 여유있게, "엄마, 여긴 강이야."
그래서 제가, "아, 그렇구나. 그럼 상어는 강에 안 살어?"
울 딸, "강에는 백조가 살어. 오리도..."
아마 울 딸은 강가 위에서 우아한 뱃놀이 상상극을 하고 있었고, 저는 험란한 바다 뱃놀이를 상상했나봅니다.

No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