땟깔이 장난 아니죠?

몬트리올 교민수가 그리 많지도 않은데, 우리 콘도의 같은 동에만 한국가정이 4가구나 된다. 오늘은 그 중에서 나랑 요즘 잘~노는 윗집 언니에 대해 써 볼까 한다.
윗집언니는 살림의 달인이요, 다산의 여왕이다. 딸 셋을 연달아 낳더니, 드디어 막내를 아들로 낳은 천성 맏며느리요, 화끈한 성격이 너무나 존경스러운 언니다. 언니가 한 번은 김치를 줬는데, 그 것을 맛본 울 아빠, 엄마, 시아버님, 시어머님...모두 다 맛있으시다고 칭찬에 칭찬을....
언니가 워낙이 한 살림 하다보니, 김치서부터 전, 국수, 수육등 얻어먹는 요리와 반찬이 장난아니다. 이런 언니가 위에 산다는 것은 장점과 단점을 동시에 불러오는데, 장점이란 입과 눈이 즐거운 것이요 단점이라면 역시 나의 입맛을 돋구고 나의 살들을 즐겁게 해주는 것.
그래도 장점이 워낙이 강해서...난 행복하다.
오늘은 언니가 깜풍기를 해줬다. 정확히 말하면 깜풍기라기 보다 튀긴 닭위에 고등학교 골목길에 서 팔던 떡꼬치 위에 발려 있던 소스를 입힌맛? 근데 이게 아주 환상이더라는 것. 매콤 달콤한 소스에 땅콩을 부스러서 올려 놓은 센스.
사실 저녁을 먹은 후라 맛만 봐야지 했던 것이...그만 접시를 다 청소해 버렸다. 울 딸하고 같이.
고추장이 들어있어서 세린이는 못 먹을 줄 알았는데, 이것이 맛있다며 또 달라한다.
언니! 진짜 매번 넘 고맙고요, 언니 완전 짱인거 알죠? 소스 비결 공개해줘요. 아님, 나 매일 또 해줘~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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