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August 10, 2009

시실리아&페르난도의 결혼식





샘 아찌의 딸 시실리아가 페르난도와 결혼을 했어요. 오늘은 8월8일, 8자를 좋아하는 중국인 답게 결혼 날짜도 8투성이네요...
호화스러웠던 이 결혼식. 강가의 호텔에서, 인공 폭포가 옆으로 보이는 야외에서, 화려한 인테이어 장식이 너무나 멋졌던 호텔 내부. 나도 나중에 돈만 많으면 울 딸 결혼할 때 이렇게 공주 만들어 주고 싶다는 맘이 절로 나더라고요. 이 날 만큼은 신부가 평생 기억할 아름다운 날이잖아요.
시실리아는 웨딩 드레스 다음에 또 다른 드레스, 다음에 또 중국식 드레스를 입어가며 완전 이 날공주더라고요.
2시에 정원에서 야외결혼식 후 5시 부터는 칵테일 시간, 6시부터는 리셉션 홀에서 식사를 했지요. 에피타이저, 샐러드, 숩, 파스타, 소르베( 일명 샤베트, 좋은 레스토랑 가면 식사 중간에 이 소르베가 나오지요) 에 메인으로 스테이크가 나왔구요. 중간 중간 와인이며 자신이 원하는 술을 요구할 수 있고, 다음엔 디저트가 나오지 않았을까 하네요. 저희는 아가들이 너무 졸려하는 바람에 스테이크 먹고 나올 수 밖에...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라이언 댄스, 대나무 댄스, 초롱 댄스등 피로연 중간에 일종의 퍼포먼스들을 넣어 식사 중간중간 지루하지 않고 모든 이들이 같이 춤추며 흥겨워 했던 시간이었어요. 디제이, 밴드에 초청 가수는 계속해서 노래를 불렀고, 친구들이며 친척들이 국경과 성별, 나이를 떠나 모두 가운데 마련된 무대에서 춤들을 추었답니다. 저희 부부는 쑥스러워서 구석에서 아가들 손잡고 걸음마 댄스를 추었지용.
리셉션 홀에 들어와 가족들과 베스트 맨과 들러리 친구들의 소개에 이어진 페르난도와 시실리아의 결혼 후 첫번째 댄스는 넘 아름다왔죠. 그러나 역시 신부의 아빠와 신부의 댄스 시간이 제일 감동적이지 않았나 싶네요. 여태껏 곱게 곱게 키운 딸을 보내는 아빠의 마음, 이 날을 위해 많은 준비를 한 샘 아찌의 사랑과 정성이 절로 느껴진...
저희도 한 20년 후에는 슬슬 울 딸 보낼 준비를 해야겠죠. 저희 부부는 많이 울지 않을까 싶네요....
생각만 해도 벌써 눈물이... ㅎㅎㅎ 오, 세린아~ 오, 세준아~
저는 울 아가들 옆에 끼고 살렵니다.

No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