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3일, 데이케어에서 매해 두번씩 열리는 아가들 콘서트가 있었다. 한 학기가 끝날 때마다 여름에 한번, 겨울에 한번씩 해서 그 동안 배운 노래와 춤을 부모들을 초청해 보여주는 행사이다. 매번 부모들은 카메라에 캠코더등 각종 가젯을 총출동시켜 아가들의 가장 예쁜 모습을 캡춰하려 그야말로 공연장은 거의 아수라장.
세린이의 첫 공연을 보고 우리 부부는 너무나 실망한 나머지(제작년 겨울엔 세린이 반이 가장 '아가'반이 였어서 거의 하는거 없이 춤 조금 추다 들어갔고, 작년 겨울엔 세린이 이빨 수술하느라 콘서트날 빠졌고 해서 이번이 세린이의 두번째 콘서트,세준이의 첫 콘서트) 별 기대없이 공연장에 겨우 시간 맞춰 들어갔다. 세준이반은 역시 아가반이라 별 특별한 건 없었지만, 선생님들이 나름 아가들 머리에 젤을 듬뿍 발라놓고, 볼에는 빨갛게 화장을 시켜놓아 귀엽기가...대부분의 아가들은 앞에 있는 선생님을 따라 춤을 춰야 했건만, 부모들의 함성과 사진세례에 그냥 넉 빠진듯 사람들 구경만 했으나, (자식 자랑 들어갑니다용~!) 울 세준이하고 옆에 있는 남자 아이 둘만 선생님을 따라 열심히 춤을 추고, 알아들을 수 없는 노래를 흥얼거렸고...나오면서 남편과도 얘기했지만, 웃긴 분장을 해 놨음에도 세상에 인물이 이리 훤할수가...여튼 거기 나온 애들 중에서 가장 귀엽고 잘 생긴 울 아들....정말 깨물어 주고 싶을 정도로 넘넘 귀여웠다. 데이케어에서도 선생들이 대놓고 세준이 너무 잘 생겼다고 난리다. 이번 새 학기에 세준이를 담임할 테미(선생님)는 세준이가 너무 예뻐서 원장선생님한테 세준이네 반 자기가 맡겠다고 했다할 정도니...뭐. 여튼 학교의 여자 선생님들이 세준이 지나갈때면 뽀뽀해달라고, 허그에 달라고....울 아들 얼굴값 하느라 바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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